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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뷰티 분야 유튜버(뷰튜버) ‘밤비걸’은 뷰티 콘텐츠를 만들면서 행복했는지를 묻는 스스로의 질문에 ‘노(No)’라고 답했다. 그는 “더 이상 필요 이상으로, 자기만족 이상으로 꾸미는 것이 즐겁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이슈로 떠오는 ‘탈(脫)코르셋’ 운동이 뷰티 유튜버들에게도 번지고 있다. 탈코르셋은 사회적으로 규정된 미적 기준에 자신을 끼워 넣지 않고 스스로가 원하는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운동이다. 또 다른 뷰튜버인 ‘배리나’는 ‘저는 예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예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남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혹사시키지 마세요”라고 밝혀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밤비걸 역시 영상에서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더 멋진 모습, 더 예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꾸미고 가꿨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하는 시간을 많이 줄였다”며 “그 시간을 10분이라도 나에게 쓰고 있다. 나만을 위한 시간을 10분이라도 더 쓰는 것이 더 큰 행복을 준다”고 설명했다.
밤비걸은 최근 뷰튜버 대신 라이프스타일 크리에이터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에 구독자들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거나 “행복해 보이는 모습이 멋지다”라며 응원을 보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