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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포털 서비스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 변화에 맞춰 동영상 콘텐츠 및 플랫폼(기반 서비스) 안착에 ‘올인’한다. 웹툰과 퀴즈쇼 등 자체 콘텐츠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6일 올해 2·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회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콘텐츠 확보와 글로벌 확장에 4,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면서 “내년까지 총 6,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시장은 이용자 행태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동영상 콘텐츠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면서 투자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한 대표는 네이버의 해외 사업 성공작인 ‘라인’의 뒤를 이을 글로벌 플랫폼으로는 브이라이브와 네이버웹툰, 스노우 등을 점 찍었다. 브이라이브는 2·4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누적 내려받기(다운로드) 수가 5,500만건을 넘어섰고 네이버웹툰은 북미 시장에서 월간 실사용자수(MAU)가 500만명을 기록했다. 스노우는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 ‘잼라이브’가 프랑스와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대표는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에 지속해서 투자해 셀러브리티(유명인) 중심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네이버웹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드라마·영화, 퀴즈쇼 등 수직적 서비스의 확산도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