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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시봉’ 출신 가수 윤형주가 부동산 개발 시행사를 운영하며 41억원에 달하는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윤 씨를 수사한 뒤 지난 1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윤형주는 자신이 운영하는 시행사에서 31억원을 본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삿돈으로 빌라를 구매하고, 지인을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를 지급하는 등 11억워의 배임을 추가로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윤형주의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지난해 12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해왔다.
윤형주는 2009년 한 시행사를 인수해 경기도 안성의 농지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100억원대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러나 10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윤 씨는 경찰 수사에서 회사에 빌려준 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이나 배임이 아니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인으로 50년 동안 모범적으로 살아왔다”며 “명예를 걸고 결백을 밝힐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윤형주는 “현재 오지 빈민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봉사를 하기 위해 필리핀에 나와 있는데 보도 내용을 접했다”며 “주말에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