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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9’의 부진으로 인해 2·4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이 1년 만에 30% 이상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2·4분기 IM부문 매출 24조원, 영업이익 2조 6,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2·4분기 영업이익은 갤럭시 S9 출시 초기였던 전분기(3조 7,700억원)보다 감소한데다 전년 동기(4조 600억원)와 비교했을 때 34% 가량 떨어진 수치다.
업계에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겹치면서 갤럭시 S9 시리즈의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갤럭시 S9의 2·4분기 추정 판매량은 800만~950만대로 기대치인 1,500만대는 물론 1,000만대도 넘기지 못했다. 연간 판매량도 2,800만~3,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갤럭시 S8과 S7이 출시 첫해에 각각 3,750만대와 4,850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것이다.
삼성전자 역시 “하이엔드(High-end) 스마트폰 시장 수요 정체 속에서 갤럭시 S9의 판매가 감소해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최고 성능을 갖춘 갤럭시 노트 신모델을 조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고 중저가 제품에도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강화해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은 2·4분기 해외 주요 거래선의 LTE(롱텀에볼루션) 증설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반기엔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5G 상용 솔루션을 공급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솔루션 시장을 위한 투자를 할 방침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