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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인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한 구조 당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추가 흔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26일 세화항 부둣가에서 가족과 야영 중이던 최모(38)씨가 실종된지 일주일째 종적을 감추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 여성이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을 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나 추가 흔적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다.
31일에는 수색에 총 241명이 동원됐다. 경찰은 최씨가 자의든 타의든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세화포구 물양장 등 내항에 대한 수중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면 시신이 파도의 영향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두고 구좌읍 세화리 연안과 이웃 마을인 평대리, 하도리 연안까지 수색하고 있다.
항공 수색을 위해 경찰과 해경 헬기 2대와 드론 1대도 동원됐다.
바다에서는 해경 경비정 4척을 이용한 수색이 진행되는 등 최대한 가용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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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씨가 실종된 지 6일이 지난 시점에서 만약 바다에 빠져 숨졌을 경우 시신이 물 위로 떠오르지 않는 점은 일반적인 사례와 다르다고 지적하고 있다.
구좌읍 어민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 공통적인 의견을 냈다. 한 어민은 “만약 바다에 빠진 시신이 6일이 지나도록 떠오르지 않은 점은 상식과 다른 것 같다”며 “포구 근처 바다에 빠진 게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물에 빠졌을 가능성 외에도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육상 수색을 확대해 마을 공터 등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최씨와 남편 A(37)씨가 서로 다투는 소리를 평소에 들었다고 증언해 또다른 의심을 사고 있다.
현장에서 구조당국과 함께 최씨를 찾고 있는 아버지도 “딸과 사위가 제주에 캠핑을 와서 많이 싸웠다는 주변 얘기가 있는데, 사위는 그런 적이 없다고만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의혹은 아직 구체적으로 조사된 바 없고, 현재까지 어떠한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