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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재현이 MBC ‘PD수첩’이 제기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반면 김기덕 감독은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조재현은 법부법인에이치스 측 보도자료를 통해 “‘PD수첩’은 현재 형사사건이 진행되어 수사 중임에도 일방의 주장만을 진실인 것처럼 방송하여 사실을 왜곡한 것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실질적인 반론권도 전혀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이에 대하여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일교포 여배우 A씨와 일반인 H씨에 대한 성폭력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재일교포 여배우와는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으며 오히려 10년이 넘도록 1억 원 이상의 돈을 갈취당했다고 주장했다.
조재현은“‘PD수첩’은 악의적인 편집을 통해 일방의 주장만을 부각시켜 그 주장이 사실인 것처럼 만드는 등 너무나도 편파적인 방송을 내보냈다”며 “이는 김기덕 감독과 저를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아세우면서 악의적인 편파 방송의 책임에서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일교포 여배우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기덕은 아직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PD수첩’과 여배우들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던 김기덕은 ‘PD수첩’ 측의 인터뷰 요청에도 불응했다.
이어 그는 메일을 통해 “저는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공정한 방송인지 가려달라고 소송을 한 것이다. 피고소인들의 조사가 안됐다고 들었는데 협조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무엇을 방송하던 생각대로 의도대로 하면 된다”며 “그 방송 또한 제가 아는 사실과 다르면 소송을 추가로 해서 법적으로 밝히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