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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염혜란-조승우, 손발이 아주 그냥 '착착맞네'

  • 김진선 기자
  • 2018-08-08 10:03:00
  • TV·방송
'라이프' 염혜란-조승우, 손발이 아주 그냥 '착착맞네'

‘라이프’에 출연하는 염혜란과 조승우의 핑퐁케미가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에서 강경아 역을 맡은 염혜란은 극 중 조승우의 조력자로 나서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염혜란은 첫 등장부터 잔잔한 카리스마는 물론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적인 면까지 입체감 넘치게 그려내며 극 전개에 힘을 실었다.

4회에서는 의료사고로 환자가 사망해 분노와 고뇌에 빠진 구승효에게 나름의 조언을 전하며 안방극장에 눈을 뗄 수 없는 큰 울림을 전했다. 강경아의 담담한 조언을 듣고 “보호자 연락해요”라고 지시한 구승효의 모습에서는 그가 강경아를 얼마나 의지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다.

이렇듯 칼 같은 업무 처리능력을 보이며 구승효의 비서로 활약하고 있는 강경아가 유독 조각 의사 예진우에 관한 업무지시에 사심을 섞으며 드라마 팬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예진우를 해고하라는 구승효의 지시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의국에서 예진우를 직접 마주하고는 수줍은 인사를 건네며 소녀스러운 모습을 뽐낸 것.


이를 마주하는 구승효의 황당한 반응 역시 ‘라이프’의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다. 지난 6일 방영 분에서 파견명령 철회를 요구하는 의국에 구승효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요동을 쳐 놨네”라며 예진우를 탓했다. 이에 강경아는 뚱한 표정으로 “다 같이 들고 일어난 걸 어째요?”라며 또 한 번 예진우를 감싸며 소녀 팬 모드를 발동시킨 것. 이에 구승효는 “적자 순으로 줄 세웠다는 걸 애초에 나불댄 놈이 있었으니까요”라며 강경아의 소녀 팬 모드를 중지시켰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는 예진우가 병원에 남게 된 것을 알고 “조각 선생 계속 있는다”고 좋아하면서도 구승효의 눈치를 보곤 얼른 다시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구승효를 도와 병원 내에 새롭게 도입되는 바코드 리더기를 설명하는 장면에서는 전문적인 비서의 면모를 담아내며 열심히 일하는 강경아의 모습을 표현, 보는 맛을 더했다.

염혜란은 다소 어두운 극 분위기를 환기 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며 ‘라이프’의 씬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잔잔한 카리스마는 물론 털털한 면모까지 능수능란하게 변주를 주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염혜란은 조승우와 핑퐁 케미까지 더하며 ‘라이프’의 꿀잼 지수를 높이고 있다. 조승우와 업무적인 케미는 몰론 실없는 농담까지 핑퐁을 주고받는 듯 완벽한 대사 합과 리액션이 ‘라이프’의 의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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