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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 연출 부성철)가 윤시윤의 음주운전 피해자 유가족을 향한 진심어린 사과에 힘입어 전체시청률, 그리고 2049시청률 지상파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8월 8일 방송된 ‘친애하는 판사님께’(이하 ‘친판사’) 9, 10회 방송분은 소은(이유영 분)과 캔맥주를 마시던 강호(윤시윤 분)가 의문남에게 공격을 당하는 내용에서 시작되었다.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그는 범인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이후 재판을 위해 달력을 보던 그는 어머니 임금미(김혜옥 분) 생신메모를 발견하고는 집을 찾아갔다가 어머니와 통화했고, 이후 술을 마시고는 늦은밤 소은을 찾아갔다가 우연찮게 그녀의 집에서 잠을 청했다.
그러다 민정(배누리 분)의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린 강호는 피해자 유가족인 정수(문태유 분)로부터 “사람을 처음 죽이면 용서가 되는 겁니까? 그리고 저 여자 반성 안했습니다”라며 애절하게 말하는 걸 듣고는 가슴이 먹먹해졌다.
마지막에 이르러 그는 정수를 향해 “법이 무슨 자격 있냐. 사람 앞에서”라는 말과 함께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진심 어린 사과를 한 것이다. 한편, 수호(윤시윤 분)는 강호가 TV에 나오는 모습에 착잡해 하고는 주은(권나라 분)을 향해 문신이 있으면 자신이 아니라는 것만 기억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스토리 전개로 인해 ‘친판사’ 9,10회의 경우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각각 5.9%(이하동일, 전국 5.6%)와 7.2%(전국 7.1%)를 기록했다. 덕분에 각각 2.8%(전국 3.0%)와 3.4%(전국 3.4%)를 기록한 KBS2 ‘당신의 하우스 헬퍼’, 그리고 각각 4.0%(전국 3.8%)와 5.3%(전국 4.6%)에 머문 MBC ‘시간’을 이기면서 동시간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중에서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광고관계자들의 주요 판단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친판사’ 9,10회는 각각 2.2%와 2.8%를 기록, 각각 1.1%와 1.4%에 머문 KBS2 ‘하우스헬퍼’와 0.8%와 1.4%에 그친 MBC ‘시간’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지상파 1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 회는 강호가 사건 피해자의 유가족을 향해 자신의 판결에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라며 “이를 계기로 마치 진짜 판사처럼 사건에 더욱 진지하게 다가가는 그의 모습을 많이 기대해달라”라고 소개했다.
SBS수목극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다. 천성일 작가와 부성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며 11, 12회는 8월 9일 공개된다.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