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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최현준♥신소이 합류…며느리의 삶 담았다

  • 김다운 기자
  • 2018-08-09 09:26:02
  • TV·방송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최현준♥신소이 합류…며느리의 삶 담았다
/사진=MBC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새 며느리와 신소이와 그녀의 시어머니가 합류해, 그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월드의 모습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처음으로 낚시하러 가는 5년 차 며느리 마리의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시어머니는 초보 낚시꾼 마리를 위해 낚시하는 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었고, 마리는 시어머니의 가르침대로 잘 따르는 모습이었다. 평소 낚시광인 제이블랙과 시아버지는 시간이 지나도 물고기를 잡지 못하고 고전했다. 첫 번째로 물고기를 잡은 사람은 모두의 예상을 깬 마리였다. 뒤를 이어 시아버지와 남편 제이블랙도 한 마리씩 낚시에 성공했다.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저녁 식사 준비에 나섰다. 시어머니는 예전에 잡아서 얼려둔 민물고기를 마리에게 건넸다. 이어 마리에게 곤드레밥 짓는 법을 설명해주었고 마리는 시어머니의 지시대로 실행했다. 이후 생선요리가 주특기인 마리는 민물 매운탕을 끓이기 시작했다. 양념장을 만들던 마리는 긴 손톱으로 소금을 뜨는 신개념 계량법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시어머니는 정선 별장 옆집에 사는 시이모를 초대했고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마리는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시이모는 자신이 한 겉절이를 간 본 마리가 아무 말이 없자 “야 인마! 입에 들어갔으면 말을 해야지”라고 말했고 카리스마 있는 시이모의 모습은 시청자들까지 긴장하게 했다. 이후 마리는 매운탕을 준비했지만, 방심한 사이 국물이 졸아버려 마리는 당황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매운탕을 본 시어머니가 “국물이 적다”라고 하자 남편 제이블랙은 “걸쭉해야 맛있다”고 말해 센스있는 남편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리는 처음 보는 시부모님 지인의 등장에 긴장했다. 식사 도중 시이모는 마리에게 “근데 아기 언제 가질 거냐”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계속된 2세 언급이었지만 마리는 “3년만 있어 보겠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다. 이후 마리와 제이블랙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결혼할 당시 마리의 이미지가 걱정됐던 시어머니는 시이모에게 마리의 사진을 보여줬고 사진을 본 시이모는 “너희 아들은 안 세니? 너희 아들보단 안 세다”고 말했다고 전해 쿨한 모습을 선사했다.

이어, 두 아이와 초복 나들이에 나선 세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세미는 초복을 맞아 남편 재욱에게 보양식을 챙겨 먹자고 제안했다. 계곡행을 결정한 세미와 남편 재욱은 외출 준비에 나섰다. 세미가 외출 준비를 하러 간 사이 남편 재욱은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다. 삼계탕도 먹을 겸 시댁에 오라는 어머니의 말에 재욱은 “초복 말고 중복이나 말복을 노리자”고 말했다. 통화를 끊은 재욱이 자신이 ‘철벽 수비’를 했다며 내색하자, 이를 들은 세미는 “철벽 수비가 중복이나 말복 때 간다는 거냐”라고 말해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이후 계속 시어머니가 마음에 걸렸던 세미는 결국 재욱에게 “어머님 댁으로 가자고” 말했다. 며느리들이 한 번쯤 겪어봤을 난감한 상황이었다. 세미는 시어머니한테 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고속도로에서 계곡과 시댁의 갈림길에 선 세미는 남편 재욱에게 선택하라고 했고, 재욱은 시댁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세미는 시댁에 도착하자마자 부엌으로 향해 시어머니를 도와 시누이에게 줄 파인애플 식초를 만들고 삼계탕 만들기까지 거드는 모습이었다. 이후 삼계탕의 완성과 동시에 시누이 부부가 도착했다. 시어머니는 개수가 4개인 닭 다리를 사위와 시아버지 아들에게 차례대로 덜어줬다. 마지막 남은 닭 다리는 며느리 세미에게 건넸다. 식사 후, 시 매부는 며칠 뒤 세미의 생일이라며 뒤처리는 자기가 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세미는 “왜 생일 선물이냐 이게 원래 내가 해야 하는 게 당연한 거냐”라며 발끈했다. 자연스럽게 항상 며느리 혹은 집안의 여자들이 부엌 뒷정리에 대한 몫을 지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합류한 V.O.S 최현준의 아내이자 5년 차 며느리 소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는 소이와 현준의 일상생활이 공개되었다. 여느 집들처럼 워킹맘인 소이는 출근을 준비하고 남편 현준은 작업실에서 곡 작업을 했다. 남편 현준은 소이의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고 주차장까지 배웅해주는 등 다정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직접 쇼핑몰을 운영 중인 소이는 회사에 도착해 전문가의 시선으로 꼼꼼하게 옷들을 확인했다. 반면 현준은 아들 윤우를 하원 시킨 뒤 능숙하게 아이의 도시락 통을 설거지하고 빨래를 개는 등 프로 살림꾼 면모를 뽐냈다. 이후 현준에게 어머니의 전화가 걸려왔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방문 소식을 들은 현준은 바로 아내 소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현준이 시어머니의 방문 소식을 알리자 일을 다 못 끝낸 소이도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시어머니가 방문했다.

범상치 않은 시어머니의 등장은 남달랐다. 독특한 시어머니의 레이스 장갑은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시어머니는 서점에서 사 온 ‘사서삼경’을 자랑했다. 시어머니의 책 취향도 평범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일을 끝낸 소이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소이가 밥솥에 바로 쌀을 씻자 그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폭풍 잔소리를 시작했다. 결국, 시어머니는 답답하다며 직접 쌀을 씻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시어머니는 “6살 때 현준이는 피아노를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잘 쳤다. 천재인 줄 알았다”며 아들 현준의 자랑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소이는 ‘몇 번이나 들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시어머니는 손자 윤우가 현준과 몸으로 격하게 놀자 손자 윤우에게 “내 아들 그만 괴롭혀”라고 말했다. 이 말 들은 윤우는 ‘그만하라고 하지 말라’고 말했고, 시어머니는 “왜 하지 말라고 하니? 현준이는 내 아들”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상을 본 출연자들은 강력한 시어머니가 등장했다는 반응을 보였고, 향후 이들이 보여줄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한편,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비로소 ‘행복한 나라’로 가게 되는 이 시대의 진정한 가족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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