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위원장은 “정치인도 적성평가를 보게 하겠다”며 9일 바른미래당 정당개혁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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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위원장은 “7년째 정치권 안팎에서 윗세대가 강조하는 경험과 경륜을 쌓아봤지만, 앞으로 쌓고 싶지 않은 경륜, 하지 않았으면 좋을 경험이 많았다”면서, 전대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 대해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전부 다 때를 밀겠다고 한다. 알량한 당내 기득권 눈치를 보며 제대로 된 개혁안 하나 못 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표가 되면 당의 모든 공직선거 후보자가 공직후보자 적성평가를 받도록 하고 모든 비례대표 후보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전원 토론 토너먼트로 선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전 위원장은 “요즘 젊은이들은 9급 공무원을 놓고도 무한한 경쟁을 한다”며 “그런 공무원들을 감시해야 하는 지방의회 의원이라면 그에 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의회나 자치단체장 의원들은 줄만 잘 서서 들어간다는 점에 대해 청년들의 불만이 높다“고 지적하며, ”국회의원마저 가끔 어처구니 없는 질문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의 기본 소양이 필요하다’며 정치인도 ‘공무원 적격성 평가’처럼 적성검사 시험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누군가는 젊은이의 치기로 치부할 수도 있다“면서도 극약처방을 해서라도 기득권과 관행을 깨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은 ‘20대 벤처기업가’ 이력으로 2011년초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에 영입돼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을 거쳤고, 바른미래당으로 오는 동안 유승민 전 공동대표와 행보를 같이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선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