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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시간’ 서현과 김준한이 헤어진 후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는, 심상찮은 ‘카페 독대’를 펼친다.
서현과 김준한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소녀가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지만 밝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진 설지현 역, 설지현의 전 남자친구이자 W그룹의 변호사 신민석 역을 맡았다.
무엇보다 지현(서현)은 동생에 이어 엄마까지 하늘나라로 보낸 후 두 사람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 이와 달리 힘들어하는 지현에게 잔인한 이별통보를 건넸던 민석(김준한)은 이러한 지현의 행보를 불안해하며 자신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더욱 깊숙이 숨기려는 악행을 이어가고 있다. 6년째 사랑을 이어왔던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길에 들어선 채 극과 극 행보를 걷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와 관련 서현과 김준한이 한 카페에서 의미심장한 만남을 갖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지현이 담담한 표정으로 민석의 얘기를 듣는 반면, 민석은 어떤 이유에선지 화가 난 표정을 짓고 있는 장면. 이어 지현과 민석이 아연실색한 채 옥상에 올라가 함께 건물 아래를 바라보는 모습도 펼쳐지면서, 6년간의 연애를 끝낸 두 사람이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지, 옥상 위에 오른 두 사람이 놀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서현과 김준한의 ‘긴장감 폭발 재회’ 장면은 지난 달 16일 서울시 마포구 한 카페에서 촬영됐다. 극 초반 꽁냥꽁냥 연애를 이어가던 때와 달리, 이별을 선언한 후부터 투 샷 촬영이 별로 없던 서현과 김준한은 이날 촬영을 통해 오랜 만에 만남을 가졌던 상태. 두 사람은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등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평소 실제 남매같이 서로를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던 두 사람은 감독의 ‘슛’ 소리와 함께 웃음기를 쏙 뺀 표정으로 돌변했다. 서현은 동생과 엄마의 죽음에 대해서 파헤치는 설지현의 간절함을, 김준한은 이 모든 걸 숨기기 위해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상반된 감정을 표현했던 것. 서로 감정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한 두 사람의 열연에 스태프들은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 측은 “서현과 김준한은 남매미를 뽐내며 촬영 내내 다정한 모습으로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오랜만에 지현과 민석이 둘만 만나는 긴장된 촬영임에도 불구, 두 사람은 물론 스태프들도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번 주 ‘시간’ 방송에서는 더욱 강도 높은 몰입감을 더할 스토리가 펼쳐진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13, 14회 분은 2018 아시안게임 축구예선 경기 편성으로 오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