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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유연석과 김민정이 쓸쓸하고 애달픈 느낌이 감도는, ‘어부바 동행’ 자태를 선보인다.
유연석과 김민정은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에서 각각 백정의 아들이자 무신회 한성지부장인 구동매 역과 호텔 글로리 사장 쿠도 히나 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상황. 동매는 고애신(김태리)의 부모 위패 앞에 무릎 꿇고 애신에 대한 절절한 진심을 고백하는가 하면, 히나는 이완익(김희성)의 집에서 맞닥뜨렸던 애신과 마주보고 앉아 담판을 짓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를 이끌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동매가 이완익의 집에 침투했다가 위험에 빠진 히나를 구해주는 모습이 담겼다. 사체검안서를 찾으러 이완익의 집에 들어갔다 나온 히나가 자신을 발견한 이덕문과 맞닥뜨린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동매가 덕문을 제압했던 것. 이어 동매는 “쫓길 땐 환하고 북적이는 데가 안전해”라며 히나의 어깨를 감싼 채 거리로 나왔고, 자신을 그냥 놔주는 거냐는 히나의 질문에 “시간은 안 가고 보름은 멀었고”라며 술 마시러 간다는 답변을 남긴 채 사라져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토) 방송될 13회분에서는 어두컴컴한 한밤 중 유연석이 김민정을 등에 업고 느릿느릿 걸어가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극중 술에 취한 듯한 히나를 등에 업은 채로 동매가 거리를 걷고 있는 장면. 웃으면서 말을 건네는 동매와 달리, 히나는 눈을 감은 채로 슬픈 표정을 지어내면서 두 사람의 ‘극과 극’ 감정 대비는 무엇 때문인지, 히나가 동매에게 업혀 동행하게 된 사연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연석과 김민정의 토닥토닥 ‘위로 어부바’ 장면에서는 업고, 업히면서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연기합이 가장 중요했던 상태. 두 사람은 촬영을 준비하는 내내 담소를 나누면서도, 장면에 대한 의견을 쏟아내며 상의를 거듭했다. 이어 유연석은 큐사인이 떨어지기 전부터 김민정을 들쳐 업은 후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애썼던 터. 카메라에 불이 들어오자마자 아련한 감정선을 고스란히 살려 촬영에 임했다. 또한 촬영이 끝나자 유연석은 김민정을 살포시 바닥에 내려놓으면서 자상하게 배려해주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달궜다.
제작사 측은 “애신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 동매와 그런 동매에 대해 질투를 느끼는 히나가 함께 있을 때마다 왠지 애달픈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며 “친구라기보다는 좀 더 끈끈하고, 연인의 관계도 아닌 두 사람이 어떤 활약을 보이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스터 션샤인’ 13회분은 오는 18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