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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차량 화재로 논란을 빚은 BMW가 오늘(20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리콜 규모는 42개 디젤 차종 총 10만6317대로 국내에서 이뤄진 수입차 리콜 사상 최대 규모다.
BMW 리콜은 결함이 발견된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와 밸브를 개선품으로 교체하고 EGR 파이프를 청소(클리닝)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BMW는 자체 조사결과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새어 나와 EGR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EGR 밸브 오작동으로 인해 냉각되지 않은 고온의 배기가스가 빠져나가면서 침전물에 불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BMW는 전국 61개 서비스센터를 풀 가동해 리콜을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로 독일 본사에서 EGR 부품을 항공편으로 공수하는 등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리콜 규모가 워낙 커 올해 끝내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BMW는 서비스센터가 포화 상태이거나 고객 외국체류 등의 이유로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못한 차량이 남아 있어 리콜 시행과 함께 안전진단 서비스도 당분간 지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