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태풍 솔릭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 등 선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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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20일 시민안전실장 및 협업 부서 사전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영향권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경로당 등 태풍 취약시설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긴급 점검활동을 벌이고 태풍특보가 발령되면 최종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점검회의는 주의보의 경우에는 행정부시장이, 경보일 경우에는 시장이 주재한다.
광주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포함돼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지면 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협업부서와 자치구별로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자치구 건축부서에도 태풍대비 협조공문을 발송했으며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직접 찾아 행동요령 등을 전파하도록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후 전남도청 정철실에서 시장·군수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책을 점검했다.김 지사는 지난 6년간 큰 풍수해가 없어 공직자들의 대응이 소홀해질 수 있다고 보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솔릭이 큰 피해 없이 그동안 폭염·가뭄으로 달궈진 육지와 바다를 식히는 ‘효자 태풍’이 되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김 지사는 주문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날 예정된 국외 출장을 취소하고 인천공항에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군수는 이날부터 24일까지 홍콩과 베트남에서 지역 특산물 해외시장 개척 활동에 나설 계획이었다.
한편, 지난 16일 발생한 솔릭은 중형급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이다. 오는 22일께 전남 연근해에 근접해 23일 새벽에는 목포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