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의 솔루션 전문기업 한컴MDS(086960)는 20일 멀티코어 임베디드 시스템용 실시간 운영체제(RTOS) ‘네오스 v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컴MDS는 임베디드용 실시간 운영체제인 ‘네오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여 K2 전차, 유도미사일 항법장치, 무인비행체, 산업용 콘트롤러 등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국방·항공 시스템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왔다.

초기 임베디드 실시간 시스템에서는 정확한 수행 결과와 주어진 시간 제약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주로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실시간 시스템의 고성능화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채택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한컴MDS는 대칭형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해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도 동시에 실시간 성능을 보장하는 신버전 제품인 ‘네오스 v5’를 출시했다. ‘네오스 v5’는 싱글코어를 지원하는 전작 ‘네오스 v4’ 대비 커널을 최적화하였고 모듈화 설계를 통해 커널 기능을 보다 쉽게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또 ‘네오스 v5’는 전작인 ‘네오스 v4’와의 호환성을 높여 기존 응용 코드를 재사용할 수 있다. 대칭형 멀티 프로세싱(SMP) 모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거나 멀티코어 프로세서의 단일 코어만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실시간 시스템을 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단일 프로세싱 모드도 제공한다.

‘네오스 v5’의 통합개발환경(IDE)에는 시스템 동작 분석을 위한 이벤트 분석기도 포함됐다. 타겟에서 실행되는 SW의 각종 이벤트를 모니터링하고 시각화할 수 있다. 체계 SW의 내부 동작 상황을 파악하여 시스템을 최적화하거나 오류를 검출할 수 있다.

한컴MDS는 그 동안 축적한 방대한 시험 케이스를 이용하여 기능과 성능 검증을 완료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여 SW 품질을 인정받았다.

한컴MDS 관계자는 “멀티코어를 지원하는 네오스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네오스 국방/항공뿐만 아니라 산업용 IoT 및 로봇제어 분야의 고성능 실시간 시스템에 확대 적용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