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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시간’ 김정현이 ‘츤데레美’를 한껏 발산하는 ‘요섹남’으로 변신했다.
김정현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제작 실크우드, 윌엔터테인먼트)에서 하루아침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도 모자라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 재벌 2세 천수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수호는 자신이 죽였을지도 모르는 여자의 언니인 지현(서현)의 곁을 맴돌며 ‘츤데레 순정파’의 면모를 발산, 안방극장의 여심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지난 13, 14회 방송분에서 수호는 W푸드 대표에 선임되면서, 그룹의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이 예고됐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자신의 파티에서 마약이 유통된 것에 대해 조사를 받겠다며 검찰에 자진 출두했던 상황. 이로 인해 지현의 엄마를 뺑소니 사고로 죽이고도 무혐의로 풀려난 강인범(허정도)을 다시 수사망에 오르게 한데 이어, 지현과 함께 강인범을 체포하며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김정현이 누군가를 위해 직접 음식 준비에 나서는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어두운 밤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 수호가 조심스레 접시를 내려놓는가 하면, 긴장한 듯 두 손을 모으고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장면. 그동안 퇴근하려는 직원들을 시켜 음식을 준비하게 하는 등 자기 멋대로인 태도로 원성을 샀던 츤데레 재벌 2세 수호가 누구를 위해 음식을 마련한 것일지, 요섹남으로 변신한 수호의 본심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정현의 ‘요섹남 변신’ 장면은 지난 9일 서울시 용산구 한 레스토랑에서 촬영됐다. 김정현은 전작이었던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도 현란한 요리 솜씨를 보였지만, 이날 촬영에서도 요리 장면을 앞두고 설렘과 긴장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이날 설정이 요리를 모르던 남자가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요리에 나서는 장면인 만큼 김정현은 눈빛, 손동작 하나까지 세밀하게 신경 쓰며 촬영을 이어나갔다.
또한 어떤 자세로 음식을 옮기고, 어떤 위치에 내려놓아야 하는지까지 고민하는데 이어 카메라 감독에게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는 등 하나하나 꼼꼼하게 체크했다. 이어 김정현은 처음으로 직접 하는 음식준비에 어색해 하면서도 진지한 천수호의 모습을 100% 소화, 지켜보는 이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제작진 측은 “김정현은 툴툴 대지만 어느새 곁을 지키며 챙겨주는 천수호표 ‘츤데레 사랑꾼’의 자태로 현장의 모두를 설레게 하고 있다”며 “이번 주 역시 천수호가 펼치는 ‘반전 츤데레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시간’ 15, 16회 분은 오는 22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