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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토막살인범 변경석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그가 왜 이토록 잔인한 살인수법을 선택했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해 “변씨는 전과가 없는 사람이다. 도우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했다고 진술했는데 손님이 행패를 부리거나 싸움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식의 영업을 하는 곳이 실랑이가 생겨 우발적으로 사람을 죽였다는 게 쉽게 이해 되지 않는다”며 “변씨를 격분하게 한 추가 사정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변씨가 시신을 훼손한 것에 대해서는 “잔혹한 성격 때문에 시신 훼손까지 했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며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훼손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변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15분께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손님 A(51)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이후 변씨는 시신을 훼손한 뒤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했다.
이에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변씨의 얼굴과 실명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고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