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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기어 시리즈’에서 이름을 바꾼 첫 번째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애플워치도 다음달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블루투스 모델을 27일,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을 31일 각각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46mm는 실버(LTE 39만 9,300원·블루투스 35만 9,700원) 색상으로, 42mm는 미드나잇 블랙·로즈 골드(LTE 37만 9,500원·블루투스 33만 9,900원) 색상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로 ‘갤럭시’ 브랜드를 확대 적용해 갤럭시 스마트 기기의 통합된 사용성을 제공하며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워치는 일단 대폭 늘어난 사용시간이 강점이다. 일반적인 사용시간을 기준으로 80시간 이상(46mm 모델 기준) 사용할 수 있어 매일 충전해야 하는 부담이 사라졌다. 건강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돼 걷기·달리기·자전거 등 6가지 종목은 자동으로 운동시간과 칼로리가 기록되며 총 39종의 다양한 운동에 대한 칼로리와 운동 횟수가 측정된다. 심박센서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스트레스가 높을 경우 호흡 가이드를 통해 스트레스 수치를 낮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램(REM) 수면까지 측정할 수 있어 정확한 수면의 질을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PC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갤럭시 워치를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의 등장으로 하반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애플은 다음달에 이전보다 더 큰 스크린을 탑재한 4세대 애플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066570) 역시 고급형 ‘리브레’, 보급형 ‘타임피스’ 스마트워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