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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토막살인사건 피의자 변경석(34)이 검찰에 송치됐다.
29일 경기 과천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훼손 등 혐의를 받는 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현장검증이 생략되면서 경찰이 신상 공개를 결정한 이후 변씨는 처음으로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이날 안양동안경찰서 통합유치장을 나선 변씨는 취재진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반복하며 울먹였다.
앞서 지난 19일 오전 9시 40분께 과천시 과천동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인근 도로 수풀에서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B씨의 금융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전거래·채무 관계 등을 조사하며 수사를 펼쳤다.
이후 21일 서해안고속도로 서산휴게소에서 체포된 변씨는 안양에서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달 10일 새벽 도우미를 바꿔달라고 행패를 부리는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씨는 범행 후 노래방 안에서 A씨의 시신을 훼손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 40분께 과천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변씨는 노래방 도우미 교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A씨가 도우미 제공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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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