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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설렘을 책임지는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차은우, 곽동연의 각기 다른 직진매력이 안방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 5%를 돌파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그 중심에는 안방 여심을 흔드는 두 남자, 츤데레 캠퍼스 냉미남 도경석(차은우)과 젠틀한 훈남 선배 연우영(곽동연)이 존재한다. 강미래(임수향)를 향한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하는 각기 다른 직진 매력이 짜릿한 삼각 로맨스를 꽃피우기 때문.
주변에 관심 없는 차도남으로 극 초반 “일상을 화보 촬영장으로 만드는” 화려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경석. 무심한 성격임에도 미래가 위기에 처하는 순간마다 흑기사로 분했던 그가 이제는 귀여운 질투남으로 변신했다. 미래를 향한 레이더를 장착한 듯 캠퍼스 내외를 막론하고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경석의 사소한 질투는 그의 거침없는 직구가 더해져 드라마 팬들에게 두 배의 설렘을 선사한다. ‘여자 사람 친구’도 사랑도 처음인 연애 초보자 경석의 “우영이 형 좋아하냐”, “나 없을 땐 세잔 이상 마시지 마. 딴 남자한테 업히지 말라고”, “귀찮게 구는 애들한텐 남자친구라고 해두는 것도 괜찮아”라는 직구가 매 회차 심쿵 어록을 갱신, 새로운 로맨틱 코미디계의 남주로 비상하고 있는 것.
한편, 훈훈한 외모와 몸에 밴 매너, 그리고 온화한 성품으로 화학과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우영은 사랑에도 진심 가득한 어른스러운 매력을 뿜어낸다. 처음 만난 순간부터 미래를 향한 호감을 느꼈음에도 넘치지 않는 표현으로 상대를 향한 배려가 눈에 띄었던바. 특히 지난 10회 방송에서 “우리 과에서 니가 제일 예쁘다”는 말에 자신 없는 말투로 “저, 엄청 고친 거잖아요”라는 미래에게 “그게 뭐. 예뻐지려고 고쳤는데 예뻐졌으면 된 거 아니야? 그게 이상한가?”라고 답했던 장면은 우영의 사려 깊음이 빛을 발하며 ‘미래의 자존감 지킴이’로 등극했던 최고의 순간이었다.
이렇듯 막상막하의 직진 매력으로 활약하며 드라마 팬들을 사로잡은 이유에는 끊임없는 연기 분석을 바탕으로 각자의 캐릭터에 몰입해 열연하고 있는 차은우와 곽동연의 뜨거운 노력이 담겨있을 터. 관계자는 “모든 장면마다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하고자 하는 배우들의 애정과 노력이 담겨있다. 후반부에 들어서며 한층 깊어진 삼각 로맨스가 더욱 탄력 있게 전개될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매주 금, 토 밤 11시 방송.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