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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 씨의 음주 교통사고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29일 박해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의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더라.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감싸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칼치기는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 주행이다. 사고 당시 황민은 3차를 가기 위해 빠른 속도로 칼치기를 하다 25톤급 트레일러와 부딪혔다.
박해미는 “평소 술 문제로 남편을 자주 채근하곤 했는데 자책하는 마음이 든다”며 “남편이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대리운전사의 콜센터에서 내 휴대폰으로 문자가 오도록 설정해뒀기 때문에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했다고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사망한 이들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박해미는 “경찰에 남편을 선처 없이 조사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재 변호사를 선임했지만 형량을 줄이기 위한 마음이 아닌 최선의 협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미는 황민의 사고 이후 뮤지컬 ‘오! 캐롤’에서도 하차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뮤지컬 측은 아직 박해미의 하차와 관련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