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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다섯 명의 사상자를 낸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이 평소에도 주변에 술을 강요해왔다는 유가족의 증언이 공개됐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는 박해미의 남편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 A씨와 B씨 등 2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다.
이날 방송에서 A씨의 아버지는 “거기는 제왕이에요. 이게 대한민국입니까? 연예계 지망생들이 이렇게 당해야 돼요?”라고 말했다.
이어 “맨날 술만 먹여요. 많이 들었어요”라며 “(박해미 남편) 술 먹고 운전한다고. 아버지 걱정된다고.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까 ‘아버지 참아야 됩니다 참아야 됩니다’이러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해미는 “억지로 먹였다는 건 나도 가슴이 아픈데, 내가 옆자리에서 술을 같이 먹었던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말을 흐리며 “애들 데리고 어울리고 싶었던 거지, 술을 먹인 게 아니라. 어떤 분위기였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또 박해미는 “강압적으로 먹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며 “(만약 그랬다면) 그럼 죽어야 되는 거고 혼나야 되는 거고. 그건 문제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