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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프로젝트 뮤지컬 ‘랭보’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 캐스팅

  • 정다훈 기자
  • 2018-08-30 17:50:33
  • 문화
프랑스 문단의 천재시인 랭보의 삶을 다룬 국내 첫 창작 뮤지컬 <랭보>가 (제작: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오는 10월 23일 TOM 1관에서 개막한다.

2016년부터 기획한 뮤지컬 <랭보>는 지난 ‘2017 공연예술 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 쇼케이스 선정작’으로 선정되어 쇼케이스를 올리며 3년여의 제작과정을 거친 창작 뮤지컬이다.

한·중·일 프로젝트 뮤지컬 ‘랭보’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 캐스팅

뮤지컬 <랭보>는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 그리고 ‘랭보’의 어릴 적 친구 ‘들라에’가 ‘랭보’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꿈을 찾아 떠나는 그들의 방랑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영혼을 채워줄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 던지게 만든다. 여기에 ‘랭보’와 ‘베를렌느’의 명시로 만들어진 대사와 뮤지컬 넘버들이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랭보>는 국내 문화 콘텐츠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는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공동 제작한다. 라이브㈜는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마이 버킷 리스트>, <팬레터>를 중국, 일본에 이어 대만까지 해외진출에 성공시키는 등 국내 콘텐츠 시장 확장에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또한 단시간에 뮤지컬 <인터뷰>와 <스모크>를 미국과 일본 주요도시에 진출시킨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인정받는 문화 콘텐츠들을 꾸준히 개발해온 두 회사이기에 이번 합작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회사의 첫 프로젝트인 뮤지컬 <랭보>는 초연과 동시에 이미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상태다. 그 첫 행보로서 뮤지컬 <랭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오는 12월 중국 상해에서 공연을 올린다. 이에 오는 10월, 뮤지컬 <랭보>의 중국 배우들이 내한하여 연습 참관과 공연 관람한 후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다. 중국 공연은 상해를 시작으로 주요도시 투어 또한 준비 중이다. 중국에 이어 일본도 뮤지컬 <랭보>의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해왔다.


프랑스 문학의 대표적인 천재시인을 다룬 뮤지컬 <랭보>의 창작진 또한 주목할만하다. ‘랭보’와 ‘베를렌느’의 명시를 뮤지컬로 승화시킨 대본은 연극 <조선인황제 이징옥>으로 2006년 옥랑희곡상을 수상한 윤희경 작가가 맡았다. 여기에 뮤지컬 <빨래>로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 작사작곡상 수상하며 창작 뮤지컬의 희망이라는 찬사를 받은 민찬홍 작곡가의 음악이 더해졌다. 더불어 <배니싱> 연출, <비스티 보이즈> 각색/연출 그리고 <사의 찬미>의 작/연출로 탁월함을 인정받은 성종완 연출이 합류하여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 외 뮤지컬 <이블데드>, <모래시계> 등에서 활약한 신선호 안무가가 극중에 음악과 연기가 자연스럽게 녹아질 안무를 구성 중이며, 뮤지컬 <더데빌>, <셜록홈즈> 등에서 풍성한 음악으로 무대를 가득 채워온 신은경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또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존 도우> 등에서 인상 깊은 무대를 제작했던 김대한 무대디자이너가 ‘랭보’의 삶을 그려낼 새로운 배경을 준비하고 있으며, 뮤지컬 <스모크>,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서 호평을 받았던 백시원 조명디자이너가 무대와 어우러질 조명 작업을 맡아 막강한 실력파 창작진들이 작품의 완성도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규율에 얽매이지 않고 한 시대를 풍미하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간 영원한 방랑자이자 영원을 찾아 방랑하며 젊은 나이에 삶을 불태웠던 바람구두를 신은 사나이 ‘랭보’ 역에는 박영수, 정동화, 손승원, 윤소호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깨끗하고 순수한 소년의 얼굴로 밀도 높은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주인공 ‘랭보’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미 세상이 인정한 시인이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의 시를 인정하지 못한 ‘시인의 왕’. ‘랭보’의 시를 보고 송두리째 마음을 빼앗겨버린 ‘베를렌느’ 역에는 에녹, 김종구, 정상윤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대극장과 소극장 모두에서 연기력과 흥행성을 두루 인정 받는 베테랑 배우 3인이 비운의 시인 ‘베를렌느’를 어떻게 표현해낼지에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랭보’의 오랜 친구이자 ‘랭보’와 ‘베를렌느’의 운명적인 만남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로 ‘랭보’의 천재성을 묵묵히 지지하는 친구인 ‘들라에’ 역에는 이용규, 정휘, 강은일이 참여한다.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넘나들며 각자의 색깔로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3인방이 만들어낼 천진난만한 ‘들라에’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뮤지컬 <랭보>는 라이브㈜와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가 공동제작하고, 하나카드에서 제작투자한다. 하나카드는 뮤지컬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를 시작으로 <스모크>와 <인터뷰> 제작에 투자하였고, 뮤지컬 <랭보>까지 지원사격에 나서며 문화지원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공연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TOM 1관에서 올라간다. 티켓가격 R석 6만 6천원, S석 4만 4천원.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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