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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교체를 핵심으로 하는 첫 개각을 단행했다.

30일 문 대통령은 송영무 장관 후임에 정경두(58)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명했다. 송영무 장관은 최근 각종 말실수는 물론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늑장 보고 논란으로 강한 교체 압박을 받아왔다.

정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경남 진주 출신이자 공군사관학교 30기로 공군참모차장과 합참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 군내 핵심 요직을 거쳐왔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임에는 재선의 더불어민주당 유은혜(56) 의원을 발탁했다. 유은혜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해 19·20대 총선에 내리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고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 위원을 지내면서 현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재선의 민주당 진선미(51) 의원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성윤모(55) 특허청장을 발탁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55) 전 특별감찰관을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기용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60)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57) 중앙일보 기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을 발탁했다.

문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푸 장관으로 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한 데 이어 오늘(30일) 5명의 장관을 추가 교체하면서 문재인정부 2기 내각의 닻을 올렸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