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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해설위원 “한일전 승리, 스포츠 9.1절 만들자” 깜짝 제안

  • 최주리 기자
  • 2018-09-01 22:14:34
  • 스포츠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확정 짓자, 이승엽 SBS 야구 해설위원도 환호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승엽 해설위원 “한일전 승리, 스포츠 9.1절 만들자” 깜짝 제안

이승엽 해설위원은 일본전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펼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선전을 기원했고, 전 경기들보다 여유로운 목소리로 해설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친 박병호 선수에게 “실망이다. 백스크린을 넘기지 못했다”며 장난 섞인 축하를 건네는가 하면, 정우영 캐스터가 “오늘 한일전 경기들이 많다. 전부 승리한다면 언젠가 오늘을 9.1절로 부를 수 있겠다”고 하자 이승엽 해설위원은 “하나 만들자, 스포츠 9.1절”이라며 즉석 제안까지 했다.

이밖에 선발로 나선 양현종 선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현종 선수가 어려운 타구를 호수비로 막아내자 “일본 선수가 잡아냈으면 얻어 걸렸다고 할 텐데, 양현종 선수가 잡아냈으니 실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고, 무실점 호투를 펼친 양 선수를 향해 “ 대한민국 대표 에이스 자격이 충분하고도 남는다”며 극찬했다. 반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일부 선수들에게는 “KBO리그에 뛸 때는 경기 시작 전 체력 관리할 시간이 있지만, 국제 경기는 그렇지 못하다”며 선수들을 독려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승엽 해설위원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국민타자’에서 ‘국민해설’로 불려도 될 만큼 제 역할을 해냈다는 평이다. 차분하면서도 경험이 묻어나는 입담과 ‘승짱식 유머’는 당분간 시청자들의 뇌리 속에 쉽게 잊히기 힘든 존재감을 남겼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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