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에서는 도경석(차은우)이 강미래(임수향)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도경석의 가슴 저릿한 직진 순애보가 시작됨을 알렸다.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는 경석과 달리 미래는 계속해서 경석을 밀어낼 뿐이었다. 술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좋냐는 질문에 자신을 의식한 듯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미래를 보고 마음이 상해 자리를 떠난 경석은 비가 오자 미래가 걱정되어 우산을 사서 돌아왔다. 하지만 그와 마주친 것은 수아(조우리)였다. 미래가 보고 있다는 것을 안 수아는 일부러 경석에게 안겼고 미래는 충격에 빠져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비 오는 거리에서 방황하던 미래를 찾아내 우산을 씌워준 경석은 미래가 자신과 수아의 사이를 오해하지 못하게 “말했잖아, 걔한테 관심 없다고”라며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밝힌 후 “너 진짜 몰라서 그러냐? 내가 너 좋아하는 거. 사귀자”며 미래에게 고백했다.
하지만 미래는 경석이 친구 그 이상은 안 되는 사람이라며 밀어냈고 남의 시선이 두려워 피하기만 하는 미래에게 화가 난 경석은 “야! 네가 날 어떻게 생각하냐고! 남들이 뭐라 그러는 것 말고!”라며 미래의 솔직한 마음을 알고 싶어 했다. 그러나 주변의 시선이 더 중요했던 미래는 경석의 고백을 끝내 거절했고 처음부터 자신은 안되는 것이었음을 안 경석은 상처를 받았다.
이튿날 마주한 두 사람. 경석은 미래에게 혹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미안하지만 그렇게 못한다며 덤덤히 말을 건넸다. 하지만 그녀가 주저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있던 경석은 미래에게 “기다릴게”라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과 순애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설렘 폭탄을 안겼다.
이제까지 스무 살 대학 새내기의 풋풋한 썸을 과감 없이 그려내어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차은우의 솔직 담백한 사랑 고백은 순수한 만큼 뭉클했고 서툰 만큼 애절했다.
시청자들이 도경석의 첫사랑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은 도경석이라는 인물의 감정선을 차근히 쌓으며 풀어내고 있는 차은우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차은우는 도경석의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완벽하게 전달하기 위해 눈빛 하나에도 집중하며 연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중. 그뿐만 아니라 로코 새내기 차은우가 발산하고 있는 로코력은 직진남 도경석의 매력과 시너지를 내며 회가 거듭될수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차은우의 가슴 저릿한 직진 순애보로 이목을 집중시킨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