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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이 신혜선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 연출 조수원) 21·22회에서는 우서리(신혜선 분)와 공우진(양세종 분)이 뮤직 페스티벌의 하차 여부를 두고 설전을 벌이던 가운데, 공우진이 우서리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양세종 분)은 우서리(신혜선 분)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이내 공우진은 자신의 심리상담 주치의인 유중선(김민상 분)을 찾았다. 공우진은 유중선에게 “처음으로 용기내보고 싶어졌다. 그 아이에 대한 죄책감은 평생 안고 살 것이다. 하지만 감당해야 할 그 마음 때문에 다른 사람한테까지 마음 줄이고 살고 싶지 않아졌다. 특히 그 사람한테”라며 우서리에 대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털어놨다.
이어 공우진은 “내 마음을 고백하고 무슨 사이가 되고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확신이 있으니까. 그 사람이 준비될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줘야 할 것 같다. 해내야 할 것도 너무 많은 사람이라”며 우서리를 향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우서리에 대한 마음을 직면하고 받아들이게 된 공우진은 본격적으로 우서리의 곁을 지켰다. 공우진은 우서리의 외삼촌 부부를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에 나섰고, 서리의 건강을 걱정하며 검진 약속을 잡기도 했다.
이때 공우진은 우연히 위원장의 통화를 듣게 됐다. 뮤직 페스티벌 위원장(정호빈 분)은 우서리의 사연을 이용해 티켓팔이에 나서려고 했다. 우진은 우서리가 상처받을 것을 염려해, 우서리에게 무대에 서는 것을 그만둬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서리는 공우진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우서리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공우진에게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공우진은 납득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며 단호하게 받아쳤다. 이후 공우진은 위원장을 찾아가 우서리의 사연을 기사화하면 무대 작업을 중단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우서리 역시 위원장의 본심을 알게 됐다. 하지만 우서리는 오히려 공우진에게 화를 냈다.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아저씨가 뭔데 막아요? 내가 티켓팔이라서? 그렇게 이용 당해도 상관없다고요”라며 “외삼촌이 혹시 나 보게 되면 다시 찾아와 줄지도 모르는데 이용 좀 당하면 어때서요”라고 말했다.
이에 공우진은 눈물을 쏟는 우서리에게 “어떻게 그게 상관없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상처받는 거 죽기보다 싫다”며 마음을 고백했다. 그간 마음에 벽을 치고 까칠한 면모를 보여왔던 공우진이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
그동안 공우진은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도 문을 닫고 살아왔다. 그런 공우진이 우서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이를 솔직하게 고백하는 장면은 그간 그를 지켜봤던 시청자들에게 절절한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우서리를 향한 공우진의 사랑 고백으로 본격적인 러브라인 전개가 시작될 것을 알렸다.
한편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시청률 10.2%, 수도권 시청률 12.0%(22회 기준)를 기록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