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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후 논란의 중심에 선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이 오프라인 시위로까지 번질 전망이다.
네이버 카페에 개설된 ‘당당위(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운영진은 지난 16일 공지글을 통해 오는 10월 27일 ‘곰탕집 성추행 사건’ 판결 내용에 항의하는 오프라인 시위를 진행한다고 알리며 “이번 사건에서 사법부의 유죄추정에 대한 문제 제기와 유사 사례에 대한 사법부의 각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은 지난해 11월 부산의 한 곰탕집에서 회식을 하던 A씨가 옆 테이블에 있던 여성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받은 사건이다.
당시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 엉덩이를 움켜잡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피해자 진술이 구체적이고 그 내용이 자연스럽다”며 “A씨가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할 마음도 없어 초범임에도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사건은 A씨의 아내가 “남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지난 6일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면서 공론화 됐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글 역시 현재 29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을 정도로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당당위의 한 회원 역시 집회를 제안하는 글을 올리며 “우리도 참을 만큼 참지 않았습니까. 속에 꾹꾹 눌러 담고 있던 분노는 이제 터질 때가 되지 않았습니까”라고 물으며 “저는 이제 못 참겠습니다. 풀어낼 방법은 오직 하나. 바로,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남겼다.
이어 그는 “우리의 분노를 표출하되 세상에 알리되 사회에 알리되 행복해지자”고 집회를 독려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