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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 A씨의 폭행 사건 직후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9일 한 매체는 구하라와 A씨의 모습이 담긴 폭행 사건 직후 CCTV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 1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 엘리베이터와 주차장에서 촬영된 두 사람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구하라 전 남자친구인 헤어디자이너 A 씨는 이날 새벽 1시 20분쯤 구하라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다. A 씨는 엘리베이터 거울로 얼굴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다.
이후 A씨는 다시 구하라 집으로 올라가 본인이 동행했다고 주장한 대로 후배로 보이는 남성과 짐을 챙겨 나왔다.
구하라 역시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에 탔다. 구하라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 상태에서 거울을 보며 얼굴과 목 등에 난 상처를 살피는 모습이다.
A씨가 엘리베이터에 타자, 구하라는 등을 돌렸다.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동안 A씨는 담배를 피우며 거울을 봤다.
이후 두 사람은 주차장에서 짧은 대화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이후 A씨는 구하라에게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 속 A씨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된 것이다.
한편, 18일 구하라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며칠간 소동으로 팬과 대중에게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말씀 드린다”며 “걷잡을 수 없이 커 져버린 소동을 끝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자친구와 저는 건강하고 예쁜 만남을 지속하고 있었다. 몇 주 전만 해도 ‘폭행’, ‘경찰조사’와 같은 단어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며 “두 사람 간에 다툼과 갈등이 가끔 있긴 했지만 다른 커플과 다름없는 수준의 것이었다. 그러던 중 최근 작은 오해를 원만하게 넘기지 못한 탓에 싸움이 다소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싸움이) 공개된 후 에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커다랗고 난해한 사건이 돼 버렸다”며 “우리 두 사람은 불썽사나운 소모전과 진흙탕 같은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다툼이란 게 양쪽 모두에게 잘못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마음으로 용서하고 용서받고 싶다. 그 분이 사건을 딛고 밝은 미래를 찾아갔으면 하는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또 구하라는 전 카라의 멤버인 강지영의 ‘팝콘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며 “강지영과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 다시 한 번 팬과 대중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권준영기자 kjyk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