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양문숙 기자

‘알쓸신잡3’의 새 멤버 김진애 박사가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나영석 PD, 양정우 PD,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존 멤버인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와 함께 새 멤버로 김진애, 김상욱이 합류했다. 특히 김진애 박사는 시즌 최초의 여성 멤버로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멤버가 모두 남성으로만 구성돼 아쉬움을 자아냈던 ‘알쓸신잡’의 가장 큰 변화다.

유일한 여성 멤버로 꼽힌 김진애 박사는 “알쓸신잡‘ 첫 시즌이 나왔을 때 괜찮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두 번째 시즌이 나와도 여자가 하나도 없더라.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 분들이 분노, 실망, 좌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SNS를 통해 ‘이럴 수는 없다’고 세게 얘기했다. 그게 (섭외에)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세 번째 시즌 만에 여성 출연자 섭외를 시도한 ‘알쓸신잡3’의 변화에 김진애 박사 역시 흔쾌히 응했다.

그는 “‘알쓸신잡’의 명성이 너무 높아서 처음에는 출연이 부담이 됐다”며 “잘 놀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여행을 해봤는데 만만치가 않더라. 말로는 수다라고 하지만 이걸 풀어낸다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 하루하루 지나면서 나 역시 변화하는 느낌을 받았다. 대화를 통해 사람이 변화할 수 있는 게 ‘알쓸신잡’의 묘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알쓸신잡3’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잡학 박사’들과 연예계 대표 지식인 유희열이 지식을 대방출하며 분야를 넘나드는 수다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