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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연이 남편 김희라의 외도 사실을 폭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출연자들이 남편의 외도를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수연은 남편 김희라가 바람을 피웠던 과거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걸 여자의 촉으로 느꼈다. 어느 날 자고 있는데 수화기 너머 여자가 ‘나는 어떡하라고’ 하는 걸 들었다. 그때 깊게 사귀는 여자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들이 어릴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남편이 ‘당신도 미국에 가서 아이를 챙겨주는 게 좋지 않으냐’고 했고, 아들을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근데 다음날 출발하는 비행기 표를 바로 준비해주더라. 짐은 나중에 보낼 테니 일단 가라더라”고 말했다.
이후 미국에서 살게 된 김수연은 혼자 있는 남편이 걱정돼 매일 연락했다고. 그는 “저는 혼자 있는 남편이 걱정됐다. 근데 남편은 매번 전화를 받는 태도가 달랐다.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통화하듯이 받았다. 누군가가 옆에 있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김수연은 심지어 김희라와 연락이 두절됐었다고 밝혔다. “얼마 후 남편이 전화를 안 받더라. 알고 보니 뇌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했더라. 병원을 찾아 전화했더니 어떤 여자가 받았다. ‘미스 김’이었다. 바로 귀국했는데 두 사람 모두 사라졌다”며 허망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김수연은 친정 부모님의 유언에 김희라를 용서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김수연은 “돌아가시면서 ‘김 서방 불쌍하니까 다 용서해주고 잘 돌봐줘라’라는 유언을 남기셨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편을 용서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