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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과 쓰나미 피해가 심각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팔루에서 한국인 남성이 연락이 뚜절된 가운데 어머니가 직접 현장을 찾았다.
1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재인도네시아 한인패러들라이딩협회 관계자 A씨의 어머니와 지인 두 명이 남 술라웨시 주 술탄 하사누딘 공항을 거쳐 팔루 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 참석차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물러왔으며 팔루 북쪽 80km 지점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28일 오후 6시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의 어머니는 지진 발생 10여분 전에도 통화했는데 이후 전화가 되지 않는다며 한국 외교부에 상황을 신고했고 전날 인도네시아에 입국했다.
이들은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인도네시아군 수송기를 탈 수 있도록 조처됐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오전 7시께 담당 영사가 먼저 출발하고, 가족들은 10시께 다른 직원 한 명과 동행해 현장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와 다른 대회 참가자들이 머물던 현지의 호텔은 지진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구조대원들이 20여 명을 구조했지만 여전히 50~60명 가량이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