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로 꾸려진 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매각에 관해 전혀 공지가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봉구스 밥버거 가맹점주협회는 봉구스밥버거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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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봉구스밥버거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대표자 명의도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수정된 상태다. 가맹점주협의회는 오는 4일 협의회는 본사 관계자들을 만나 관련 설명 들을 예정이다.
한편, ‘봉구스밥버거’는 지난해 오세린 대표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 대표는 지난 2010년 경기도 수원 소재 한 고등학교 앞에서 창업비용 10만원의 주먹밥 노점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전국 1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가진 성공한 청년 사업가다. ‘봉구스밥버거’는 프랑스어로 ‘맛있는 한 입 거리’라는 의미의 ‘봉구스(Bon Gousse)’에서 차용했다.
2017년 마약 복용 혐의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그는 봉구스밥버거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오 대표는 “뭐라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여러분께 실망과 분노를 안겨드리고 기대를 배신했습니다”라며 “갑작스러운 젊은 날의 성공을 담을 그릇이 아니었고, 순간 일탈로 이어졌습니다. 그 순간을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고 전했다.
이어 “저희 점주님들 따뜻한 마음으로 장사하시는 분들입니다. 저희 직원들 점주님들 도와 진심으로 일합니다. 저를 욕하고 꾸짖어주십시오. 제 잘못으로 상처받은 점주님들 직원분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염치없이 부탁드립니다. 길고 깊게 자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