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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방송된 ‘여우각시별’에서 이수경은 화장기 없는 민낯에 보안팀 기동타격대 제복을 입은 늠름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항 환승구역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전화를 받고 오대기(김경남)를 비롯한 팀원들과 출동한 나영주는 현장을 통제하기 위해 사용한 차단봉의 뒷처리를 놓고 한여름(채수빈)과 신경전을 벌이며 좋지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던 두 사람 사이는 오대기 덕분에 잘 정리되는 듯 보이지만 한여름이 신고한 물품이 폭탄이 아니라 금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나영주는 한여름에게 “앞으로 이런 일은 세관에 신고하라”며 일갈했다.
전직 국가대표 유도선수 출신의 나영주는 지금까지 이수경이 연기했던 섬세하고 예민했던 캐릭터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 다소 무뚝뚝하고 심플한 사고방식 때문에 주변에 오해를 사기도 하는 나영주가 정반대의 성격인 한여름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멜로 ‘여우각시별’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