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경제스타DB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최근 불거진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 발언 논란을 두고 언론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3일 자신의 SNS에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짜깁기된 영상 캡처로 자신의 발언들이 왜곡된 채 대중에 공개되고 있다며 이를 비판했다. 또 이를 퍼나르기한 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표했다.

그는 SNS를 통해 “내 말과 글은 따라서 내 전문 영역의 다른 작가와 연구자 등에게도 직접 전달이 된다. 공개된 지식시장에서 내 말과 글은 해당 전문 인력에 의해 수없이 검증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공개 지식시장에서 전문 작가로 살아남으려면 자신의 말과 글에 오류가 없게끔 공부하고 관찰하고 사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익명의 악플러가 나와 관련한 가짜 정보를 만들어 퍼뜨렸다”며 “내용을 보니 중졸 정도 지적 수준에 있는 자가 인터넷 여기저기 떠도는 정보를 짜깁기한 것으로 보였다. 토론할 가치도 없는 내용인데다 이름도 얼굴도 직업도 모르는 자와 전문 지식을 두고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슈몰이에 나선 언론에 대해서는 “일부 언론이 이 익명의 악플러가 올린 가짜 정보를 마치 신뢰할 만한 것인 양 다루고 있다”며 “가짜 정보를 공식화하여 내 신뢰에 흠집을 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악플러가 던진 가짜 정보를 근거로 의심과 불신의 기사를 쓴다는 것이 어떻게 가능하냐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황교익은 SBS ‘골목식당’ 대전 청년구단 편에 등장한 막걸리 블라인드 테스트를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이라 해명했으나 백종원을 비판했다는 의록으로 번졌고, 네티즌은 그가 출연한 방송영상을 캡처해 나르며 각종 의혹을 확산시키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