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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 위치한 절에서 촛불이 쓰러져 화재가 발생했다.
4일 오전 3시 51분에 서울 종로구 인왕산 석굴암 산신각 제단 밑에 켜놓은 촛불이 방석 위로 쓰러져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제단에 있던 집기류와 금전함 등이 불에 타 8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신도들이 올려놓은 양초에서 흐른 촛농으로 인해 다른 양초 2∼3개가 바닥에 있던 방석으로 쓰러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불은 벽면과 낙엽, 근처 나무 등으로 번졌고 이를 목격한 등산객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6대와 소방관, 경찰, 군인 등 284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불은 2시간 30분만에 진압됐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