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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7) 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전 남자친구의 실명까지 공개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 모씨는 구하라에게 “연예인 생활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보냈다. 이를 확인한 구하라는 곧바로 전 소속사 대표와 연예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A씨에게 무릎을 꿇고 동영상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A씨는 구하라에게 또 다른 동영상을 보냈고 결국 구하라는 지난달 27일 A씨를 강요, 협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씨의 실명이 온라인 포탈 실시간 순위에 오르는 등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리벤지포르노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여러 건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구하라의 전 남자친구 최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리벤지포르노범들 강력 징역해주세요’라고 남겼으며 해당 게시물은 청원 시작 하루 만에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리벤지 포르노라는 범죄가 세상에 나온 지 몇 십 년이 지나는 동안, 가해자들은 그 누구도 감옥에 가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은 2차 가해와 공격으로 자살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미디어를 장식한 최씨를 본보기로 리벤지 포르노 찍고, 소지하고 협박한 모든 사실관계의 가해자들을 조사하고 ‘징역’ 보내달라”고 남겼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