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문정민 극본, 유현기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유현기PD,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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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차태현이 맡은 역할은 고집 세고, 삐딱한 남자 조석무다. 차태현은 까칠함과 지질함, 귀여움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 이날 차태현은 “지금까지와 다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며 “제가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들과는 조금 다른 캐릭터여서 끌렸다”고 전했다.
차태현은 “조석무는 제가 했던 역할과 결이 다르다. 예민하고 까칠하고 내성적이다. 웃지도 않고 이런 친구다.”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를 하면서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제가 맡았던 역할과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며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당부했다.
‘최고의 이혼’을 향한 기대의 중심에는 배우 배두나가 있다. 배두나는 독보적인 연기력과 매력으로 한국을 넘어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배우. 이러한 그녀의 선택만으로도 ‘최고의 이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는 반응이다. 이날 차태현은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한 큰 이유중의 하나가 배두나씨이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그는 “저에게 섭외가 들어왔을 때, 두나씨가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80프로 이상은 배두나 때문에 선택했다. 같이 부부 호흡을 맞추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연달아 차태현은 “배두나씨 때문에 하게 됐다. 감독님 때문에 20프로, 배두나씨 때문에 80프로 선택한 이유가 있다”며 이를 기사화 해줄 것을 강하게 어필했다.
한편, ‘최고의 이혼’은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리는 러브 코미디 드라마다. 차태현, 배두나, 이엘, 손석구 등 배우들이 출연하며 제각각 사연을 품고 있는 두 부부로 등장한다. ‘최고의 이혼’은 오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