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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에서 지적장애 고등학생을 집단 폭행한 20대와 10대 6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5일 충남 금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A(20)씨 등 10~20대 6명은 지난달 8일 금산군 일대를 옮겨 다니며 2시간 동안 지적장애 3급 B(17) 군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사전에 B군을 폭행하기로 모의했고 일당 중 한 명이 B군을 발견한 후 나머지 일행을 불로 주먹을 휘둘렀다. B군은 양쪽 고막이 파열되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이들이 B군을 때린 이유는 자신들의 여자 일행은 쳐다봤다는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의 아버지는 “아들이 상처를 입었을 뿐 아니라 폭행을 당한 뒤부터 밤에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등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아들이 지적장애가 있는 것을 알고서도 폭행했다는 점이 매우 화가 난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 4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A씨가 폭행에 가장 많이 가담했다고 보고 A씨에 대해서만 영장을 청구했고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경찰에 보강 수사를 요청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