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 다섯 번째 게스트, 레전드 축구스타 안정환이 2002년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른 후, 그를 둘러싼 이적 분쟁으로 28살에 35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떠안게 된 사연을공개했다.
유독 안정환에게는 축구선수로서 많은 별명이 붙여졌다. 그만큼 국민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판타지스타’, ‘그라운드의 테리우스’, ‘반지의 제왕’ 등 영광의 별명도 있지만, ‘저니맨’, ‘방랑자’ 등 불운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별명도 잇따랐다.
안정환은 2002년 월드컵 영웅으로 떠오른 후, 그를 둘러싼 이적 분쟁으로 28살에 35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빚을 떠안게 됐다. 당시 암흑기를 회상한 안정환은 자신을 일으킨 말 한마디 “어차피 빈손이었으니까”를 떠올리며, 자신의 축구 인생을 털어놨다. 또 돈보다는 꿈을 찾아 늦은 나이에 유럽리그에 뛰어든 사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안정환은 출연진들과 함께 축구에 대한 풍성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박지성과 이영표의 이적에 앞서 ‘아인트호벤’에 1호로 갈 뻔했던 비화부터 시작해,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 은퇴식 이후 찾아온 공허함, 지도자로서 꿈꾸는 미래와 포부까지 공개했다.
한편, ‘대화의 희열’ 5회 안정환 편은 10월 6일 토요일 밤 10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