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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 세 쌍의 부부가 ‘따로 여행’을 앞두고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7일 오후 tvN 새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가 첫 방송 됐다.
이날 가장 먼저 소개된 부부는 강성연-김가온이었다. 두 사람은 5개월의 짧은 열애 후 결혼해 두 아들을 키우며 살고 있었다. 아침부터 아이들 등원 준비로 바쁜 두 사람은 아이들을 어린이지베 보내자마자 진이 빠진 표정을 보였다.
하지만 각자의 핸드폰으로 여행지 정보가 도착하자 금세 웃음을 보였다. 강성연은 “너무 행복했다. 이건 완전 선물이구나. 지금의 저에게 딱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며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김가온 역시 “워터파크가 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강성연은 아침에만 “자기야”를 30번 이상 부르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 사람을 정말 많이 찾는구나 싶었다. 이 사람이 없으면 아이들을 돌볼 수가 없다”며 놀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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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부부는 박미선-이봉원 부부였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사는 두 사람은 26 년차 부부답게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생활했다. 아침에도 이봉원은 2층에서 잠을 자고, 박미선은 시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했다.
박미선은 이봉원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우리는 한 지붕 두 집처럼 살아. 일어나는 시간도 다르고 나는 일하러 나오고. 사이클이 너무 다르다 보니까 서로 무사히 있으면 잘 있나 보다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봉원이 일어난 후에도 두 사람은 특별한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박미선은 이봉원에게 “밥은 안 먹어? 가방 뭐 가져 갈거야?”라고 물었지만 이봉원은 대꾸하지 않았다.
박미선은 “사실 걱정이다. 방송 보고 많은 분들이 오해 하실까 봐. 25년 넘으면 다 이렇게 산다. 그냥 생사만 확인하면 사는 거다”라고 말했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강성연은 “많이 공감들 하실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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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결혼 5년 차 심이영-최원영 부부가 소개됐다.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빠져 짧은 연애 끝에 결혼했고 두 딸의 부모가 됐다.
심이영은 기상과 동시에 최원영에게 모닝 뽀뽀를 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본 박미선은 “입 냄새 괜찮으신가 봐요?”라고 농담을 했고 최원영은 “잠깐 참으면 돼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원영은 심이영이 첫째 딸 등원을 위해 나간 사이 꼼꼼하게 집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심이영은 깔끔하게 정리된 집을 본 뒤 “고마워~아빠 최고”라며 칭찬을 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이영은 남편을 위해 요리책까지 보며 교토밥상을 차렸다. 하지만 아직 서툰 실력 탓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최원영은 “웬만하면 요리를 안 하기를 하는 바람이 있었다. 3~4시간씩 하니까. 아직 서툴 수는 있는데 간단히 먹고 싶다”고 말해 남녀 간의 차이를 보여줬다.
또 짐을 싸는 과정에서 최원영은 노출이 심한 심이영의 옷을 보며 신경 쓰이는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심이영은 “앞에서는 ‘뭐 어때?’라고 하지만 사실 기분이 좋다. 뭔가 나를 걱정하고 신경 쓰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해 신혼 같은 달달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세 쌍의 부부는 공항에서 한 자리에 모였고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