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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에 있는 스팀청소기 업체의 물류창고에서 붉은불개미 1천여 마리가 발견돼 환경 당국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안산 반월공단 소재 스팀청소기 전문 제작업체 관계는 8일 오전 10시 컨테이너에서 붉은불개미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확인 결과 붉은불개미가 약 1천여마리 정도 무리지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붉은불개미는 남미가 원산지인 해충이다. 꿀벌과 비슷한 정도의 독성을 지니고 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임산부가 붉은불개미에게 떼로 공격을 당한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붉은불개미에 쏘이면 불에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물린 자리가 빨갛게 부어오르게 되고, 하루나 이틀 정도가 지나면 농포(고름)가 생길 수 있다.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농포를 억지로 터뜨려서는 안된다.
가려움증·발열·두드러기·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과민성 쇼크’와 같은 전신 증상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붉은불개미를 발견하면 개미집을 건드리지 말고 검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몸에 붙었다면 세게 쓸어 내려 빠르게 떼어내야 한다.
현재 관계 당국은 현장에서 긴급하게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