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는 방송 시작부터 “MBC의 딸 이지혜다. 장돌뱅이 DJ시절을 마감하고 드디어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정규DJ 꿈을 이뤘다”며 감격해했다.
이지혜의 축하사절단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전현무는 전화를 통해 “나는 MBC의 아들이다. 이지혜는 당연히 한자리 할 줄 알았다. 남의 말을 잘 안듣고 자기말만 잘 하는데 그게 DJ로서 딱이다. 지혜 씨나 저나 같은 떠벌이과다”라고 말해 스튜디오가 웃음바다를 이뤘다.
천명훈과 홍윤화는 직접 스튜디오를 찾았다.
천명훈은 “오늘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다가 교통위반 딱지를 떼었다”며 “오늘 한번 나와서는 인건비가 안 나온다. 일주일에 4번은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홍윤화는 고기를 사가지고 왔다. 너무 감동이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지혜의 아버지 이은규도 전화로 출연해 “중책을 맡겨주신 수뇌부에 감사하고 잘 해내리라고 믿는다”면서도 “라이벌은 ‘붐’인 것 같다. 하지만 그 시간대가 너무 붐을 위한 시간도 아닌 것 같고..”라고 하자 이지혜는 “붐이랑 친하기도 하다”며 섣불리 진화해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이지혜는 끝인사로 뭐가 좋을지 청취자들에게 의견을 구하기도 했는데 ‘가까이 가까이 더 가까이’‘내일도 또 오실 거지예’ ‘다시 들으시려면 샾(#) 우물 정을 눌러주세요’ 등이 제시됐다. 장고 끝에 이지혜는 “오늘도 굿 샾(#)”을 끝인사로 선택하며 첫 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