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사회  >  사회일반

'환각작용' 베트남 마약풍선..한국 청소년들이 위험하다

  • 최주리 기자
  • 2018-10-10 00:58:37
  • 사회일반
베트남에서 성행하는 마약풍선 ‘해피벌룬’에 한국 청소년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의 클럽이나 바 등지에서 해피벌룬을 손쉽게 구할 수 있고 호객을 위해 무료로 나눠주는 업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교민사회에 따르면 현지에 있는 한국 청소년도 이 같은 환경에 광범위하게 노출되고 있다.

'환각작용' 베트남 마약풍선..한국 청소년들이 위험하다
베트남서 해피벌룬으로 환각물질 들이키는 젊은이 /사진=연합뉴스

해피벌룬의 원료인 아산화질소는 흡입 시 환각작용을 일으켜 우리나라에서는 환각 물질로 지정해 흡입하거나 흡입 목적으로 소지, 판매, 제공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특별한 규제가 없다. 이 때문에 지난 9월 중순에는 하노이의 한 음악축제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한 20대 7명이 목숨을 잃었고 현장에서 아산화질소와 마약류가 들어 있는 풍선이 발견됐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현지 업소에서 해피벌룬 20∼30개를 만들 수 있는 7∼10㎏짜리 아산화질소 가스통을 사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마초 등 더 강력한 마약도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이를 가리지 않고 유통되고 있다.

한국대사관은 문제가 되는 한인 업소에 엄중히 경고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베트남 정부나 한국 수사기관에 통보, 처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