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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소유진이 ‘내 사랑 치유기’를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성용 PD와 배우 소유진, 연정훈, 윤종훈, 김창완, 정애리, 박준금이 참석했다.
2016년 KBS2 ‘아이가 다섯’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소유진은 주인공 임치우 역을 맡았다. 가족이라는 이름을 지키기 위해 악바리 근성으로 꿋꿋하게 살아가던 이치우는 ‘가족탈퇴’를 선언하면서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소유진은 복귀작으로 ‘내 사랑 치유기’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며 “치우의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에 힘을 얻었다. 내가 얻은 에너지를 시청자들에게도 전달 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진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고 공감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 백종원이) 응원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새벽에 촬영을 나가는 날이면 음식이 차려져 있다. 최근에는 생선찜, 갈비찜, 스튜를 해줬다. 괜히 혹시 뭐가 있나 싶어서 부엌에 가 보기도 한다. 그게 무언의 응원 같다”고 말했다.
임치우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인물로 고기집 아르바이트부터 편의점, 주유소 등 각종 아르바이트를 섭렵한 ‘열혈 아르바이터’다. 때문에 소유진은 각종 일을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캐릭터를 만들어갔다.
소유진은 “스쿠터를 타고 다니면서 녹즙 배달을 하기도 하고 커피숍 아르바이트를 위해 바리스타 분에게 커피를 배우기도 했다.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기름도 처음 넣어 봤다”고 말했다.
이어 “굴삭기 운전은 극중에서 시험을 보는 장면이 나와서 촬영 외적으로 연정훈 씨와 함께 배웠다. 내가 운전을 못해서 되게 어려웠는데 연정훈 씨는 굉장히 잘 하더라.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새로운 경험도 많이 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국가대표급 슈퍼 원더우먼의 명랑 쾌활 분투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4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