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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BC는 국회교육위원회 박용진 의원실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2014년 이후 유치원 가사보고서를 입수했고 환희유치원을 비롯해 비리 사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공개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환희유치원은의 체크카드 내역을 살펴보면 명품가방, 노래방, 미용실, 백화점 등 부적절한 지출이 1032건 5천여만 원에 이르렀다. 외제차 유지비부터 숙박업소, 술집, 성인용품점 등에 사용한 돈은 7천만 원에 달했다.
원장인 김모 씨는 천만 원이 넘는 월급을 한 달에 두 번씩 받거나 각종 수당까지 챙겨 2년 간 4억 원을 가져갔다. 또 큰아들과 작은아들을 사무직원으로 채용해 월급 말고도 3천만 원을 더 지급했다.
이에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 김모 씨를 파면했고 부정 사용한 금액의 환수 조치를 내렸다. 교육 당국이 사립유치원 원장을 파면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정부가 이 유치원에 2년 관 누리과정비로 지원한 돈은 25억 원이며 그 중 7억 원이 김모 씨의 사비로 사용됐다.
특히 김모 씨는 학부모들이 유치원 앞에 모여 해명을 요구하자 갑자기 실신해 구급차를 타고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119구급대원과 구급차가 미리 와 있냐”, “연기한다”며 비난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오산 예인유치원은 유치원비를 기준보다 더 많이 인상해놓고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입금받았다. 이 금액은 2억 7천5백만 원에 달한다.
또 성남 서판교유치원은 설립자가 영양사 업무를 하지도 않으면서 사무실장과 영양사 두 가지 자격으로 이중 월급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