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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톱스타 주윤발이 전 재산인 56억홍콩달러(약 8천1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주윤발은 최근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주윤발은 전 재산 기부 의사를 밝힌 뒤 “그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라며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윤발과 천후이롄은 1987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홍콩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다.
부유한 싱가포르 상인의 딸인 천후이롄은 결혼 이후 주윤발의 내조에 힘쓰면서 주윤발의 출연료를 부동산 등에 투자해 자산을 늘려왔다.
또 주윤발의 사회 기부를 돕기 위해 기부단체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재산과 남편이 벌어들인 막대한 돈을 뜻깊게 쓰기 위해 기부단체를 설립했다는 천후이롄은 “지금껏 우리 부부는 가족들을 잘 보살펴 왔다. 우리가 죽고 난 뒤 유산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