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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의 낭군님’ 김선호가 남지현을 향한 주옥같은 명대사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조선 최고의 뇌섹남 ‘정제윤’ 역을 맡은 김선호가 안면 소실증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알아보는 단 한 사람 남지현(연홍심 역)을 향한 명대사들로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정제윤’표 심쿵 대사를 살펴보았다.
◆ 5회- “보고 싶었소. 그대의 얼굴이”
모전교 위에서 우연히 만난 홍심에게 첫눈에 반한 제윤은 그녀를 만나기 위해 보름날 다시 모전교를 찾았다. 재회한 홍심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그는 “보고 싶었소. 그대의 얼굴이”라며 돌직구 고백을 건네 안방극장에 심쿵을 유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오라버니를 만나고 싶어 하는 홍심을 위해 강물에 소원을 담은 유등을 띄우는 등 스윗남의 면모를 보이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다.
◆ 9회- “혹 그대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날 이곳으로”
송주현 현감으로 파격 승차를 하게 된 제윤은 관아로 가던 중 말을 타고 달리는 홍심을 발견했다. 빠르게 달리는 말위에 탄 홍심이 말에서 떨어지려 하자 제윤은 온몸을 날려 그녀를 감싸 안았다. 이후 “송주현에는 어쩐 일로 왔냐”는 홍심에 물음에 그는 “혹 그대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이 날 이곳으로”라며 능청스러운 고백을 날리며 순정파 직진남의 매력을 발산했다.
◆ 12회- “다행이오. 웃어서”
단옷날 무연(김재영 분)에 손에 이끌려 도망치게 된 홍심을 목격한 제윤은 외딴 집에 숨어 있는 홍심을 찾아갔다. 놀란 홍심에게 그는 홍심을 위한 도시락을 건네주며 무심한 듯 다정하게 그녀를 챙겼다. 또한 그는 이제 더 이상 연홍심이라는 이름으로 살 수 없을 홍심을 위해 새 호적단자를 만들어 선물했다. 새로운 홍심의 이름을 ‘연화봉’이라고 지어온 제윤은 “다른 후보군도 있긴 했소. 연가시, 연달아, 연이은, 연잎 쌈밥”이라며 농담을 건넸고 이내 홍심이 웃어 보이자 “다행이오. 웃어서”라고 말했다. 이러한 제윤의 세심하면서도 다정한 면모는 안방극장에 설렘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이처럼 김선호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남지현을 향한 일편단심 순정파 직진남 ‘제윤’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호평세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보여준 김선호의 꿀 떨어지는 눈빛과 감미로운 목소리는 홍심을 향한 제윤의 애틋한 진심을 탁월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에 앞으로 김선호가 그려낼 애틋한 외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 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으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