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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궁민남편’, 국민 남편들의 화끈한 일탈…공감으로 ‘일밤’ 살린다

  • 김다운 기자
  • 2018-10-19 15:25:48
  • TV·방송
[종합] ‘궁민남편’, 국민 남편들의 화끈한 일탈…공감으로 ‘일밤’ 살린다
/사진=양문숙 기자

대한민국 대표 ‘국민남편’들이 모여 자신을 찾아가는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이 주말 안방극장을 찾는다. 일명 ‘아재’ 멤버들이 모여 노는 흔한 예능프로그램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궁민남편’은 현실에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전국의 모든 남편들을 대신해 진한 공감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한다.

1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김명진 PD와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궁민남편’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을 대변하는 출연자들의 일탈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결혼 24년차 대한민국 대표 ‘국민남편’ 차인표부터 결혼 2년차 신혼 조태관까지 다양한 매력을 가진 남편드링 보여 각자의 취미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간다.

김명진 PD는 “‘궁민남편’은 남편과 아빠로서 열심히 살아온 멤버들이 일 때문에, 가정을 돌보느라, 또는 나이 때문에 못했던 취미를 해보는 프로그램”이라며 “멤버들이 그냥 놀기만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본인들이 나름의 규칙을 정해서 하고 싶은 걸 정한다. 남자보다 남편으로서 멤버들의 매력이 더 많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섯 멤버를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서는 “조태관 씨는 여러 번 미팅을 해서 뽑은 친구고 나머지 네 분은 평소에 팬으로서 좋아했다. 다들 열심히 산 남편들이고 놀 자격이 있는 분들이다. 실제로 평판도 좋은 분들이어서 조합을 꾸리면 뭘 해도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남편들과 모여서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로 도전하는 게 힙합이다. 젊은 친구들의 문화를 즐기고 함께 놀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싶었다. 그냥 우리 자리에서 오라고 하는 것보다 그들의 문화로 직접 들어가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환은 “남자로서 하고 싶은 게 많지만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 부분에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노력해서 하는 남편, 남자의 모습을 많이 담아내려 했다. 어린 친구들부터 나이 드신 분들도 공감을 많이 해주실 것 같다”고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했다.

[종합] ‘궁민남편’, 국민 남편들의 화끈한 일탈…공감으로 ‘일밤’ 살린다
/사진=양문숙 기자

과거 ‘일밤’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이며 인기를 얻었던 김용만은 오랜만에 ‘일밤’으로 북귀했다. 최근 ‘일밤’이 연이어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데다 한때 MBC 예능과 ‘일밤’의 상징으로 불렸던 그인 만큼 ‘궁민남편’ 출연을 앞두고 성적에 대한 부담감 역시 남다를 터.

김용만은 “‘일밤’을 처음 시작한 게 20년 정도 된 것 같다. 이번에 다시 출연 제의가 와서 속으로 울컥 했다”며 “MBC와 ‘일밤’은 내 이생에서 아주 큰 몫을 차지한다. 이렇게 함께하는 시간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하면 잘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우리는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내가 일사 MBC 세대였는데 상암으로 오니 많이 달라졌더라. 상암에서는 안정환 위원이 최고다.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안정환 효과에 기댈까 생각하고 있다. 우리 관계에서 나오는 케미와 진정성이 통한다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궁민남편’이 편성된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는 SBS ‘집사부일체’, KBS ‘1박 2일’ 등 경쟁 프로그램들이 이미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 남성 멤버들로 꾸려진 프로그램인 만큼 ‘궁민남편’은 꽤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김용만은 ‘궁민남편’만의 차별점에 대해 “‘집사부일체’나 ‘일박이일’이나 다들 너무 잘 하고 있다”며 “우리는 출발점이 다르다. 연예인으로 출발하는 게 아니라 남편에서 출발한다. 집에서부터 나와서 친구들, 동생들과 놀고 뭔가를 만들어가는 콘셉트다. 그동안의 프로그램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궁민남편’은 오는 21일 오후 6시 35분 첫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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