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섭은 지난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55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폭력의 씨앗’으로 신인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이가섭은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폭력의 씨앗’을 촬영하는 동안 임태규 감독님, 좋은 스태프들과 좋은 영화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자주 했었다. ‘폭력의 씨앗’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좋아해 주셨던 관객 여러분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감사의 인사 전하고 싶다. 함께 했던 임태규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 그리고 모든 스태프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항상 조언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이소영 대표님과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두 손에 든 상의 무게가 느껴진다. 이 무게만큼 더 좋은 사람,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는 이가섭이 되겠다”라는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폭력의 씨앗’은 휴가를 나온 주용(이가섭)이 하루 동안 겪는 사건을 통해 폭력이 인간 내면에 스며드는 과정을 서늘하고 집요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7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대상과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신인감독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국내외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가섭은 ‘폭력의 씨앗’에서 폭력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해가는 인물 ‘주용’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공감 이상의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선과 악이 공존하는 신선한 마스크와 강렬하고 빈틈없는 연기로 언론과 평단, 영화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